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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리베이트 제공하면 CEO도 문책`- 금감원

박종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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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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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을 맞은 주요 시중은행들이 임원 인사와 관련,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우여곡절 끝에 심야에 주총을 치뤘으나 김상훈 신임행장은 노조 저지로 3일째 은행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외부에서 업무를 보고있다. 외환은행과 한빛은행은 금주말 주총을 앞두고 물밑에서 후보들간의 경합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은행은 29일 주총을 열기로 했으나 아직 은행장 후보가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있다. 주총을 전후한 주요 은행들의 임원인사 동향을 점검했다.<편집자>



[국민은행]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노조의 물리력 동원으로 지난 18일 밤 늦게 변칙적으로 주총을 열어 김상훈 금감원부원장을 은행장으로 선임하긴 했지만 신임행장이 정상 업무를 보지 못하는 등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낙하산 인사 철회와 주총 원인 무효를 주장하면서 명동 본점 및 여의도 별관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김상훈 신임행장의 출근을 막고 있다. 이에 따라 김상훈 행장은 명동 은행회관등에서 업무를 보고있다.

그러나 은행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금주중으로는 어떤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 임원 및 부장들이 노조를 상대로 대화를 계속하고 있어 노조가 조만간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이를 놓고 본격 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국민은행 노조는 21일 오후부터는 은행장을 제외한 임원들의 본점 출입에 대해 제재를 풀었다.

한편 노조와의 갈등이 풀려 김상훈 신임행장이 정식 취임하게 되면 국민은행은 이번 주총에서 하지 못했던 임원인사를 곧바로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총을 다시 열 수 없는 만큼 상무이사대우들의 상무 승진은 어렵게 됐지만 기존 5명의 상무중 일부가 퇴임하고 지역본부장 및 부점장들의 상무이사대우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김상훈 신임행장은 이같은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추스리기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은행 안팎에서는 이번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야기된 조직내부의 갈등을 치유하고 환부를 도려내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달으고 있다.



[외환은행]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이갑현행장은 20일부터 임원인사에 대한 은행 안팎의 여론 수렴에 나섰다. 최대 관심사인 수석부행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21일까지만 해도 은행을 떠난 김경민 前환은스미스바니증권 사장과 김상철 외환카드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명됐으나 22일에는 반전되는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1일까지만 해도 외환은행 안팎에서는 국내담당 수석 부행장 후보로 김경민 김상철씨가 유력하며 특히 김경민씨의 수석부행장 취임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김경민씨의 롤백과 관련해서는 이미 정부당국과 협의까지 마쳤다는 관측까지 제기됐고 이에 따라 우의제 장병구 상무중 한 사람이 퇴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경영정상화 작업이 진행중인 외환은행 입장에서는 임원 수를 늘릴 수 없기 때문에 김경민씨가 부행장으로 취임할 경우 기존 등기이사중 한명의 퇴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은행을 떠난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것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아 실제로 김경민씨가 부행장으로 취임할 지는 불투명하다. 김경민 前사장의 경우 업무추진력이나 친화력 등에서 이갑현행장을 보완해 주는등 강점이 많지만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자칫 관치인사 시비를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은행장의 리더십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라는 주장도 없지않다.

이같은 기류를 반영, 22일에는 김경민씨의 부행장 취임이 백지화되고 기존의 우의제 장병구상무중 한 사람이 수석 부행장으로 승진하거나 아니면 아예 수석 부행장제를 도입하지 않고 상무들의 명칭만 부행장으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사대우 인사와 관련해서는 영종도 신항공 입점에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박삼영 호남본부장의 승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추가로 한 자리가 더 날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 경우에는 기존 이사대우중 한 사람이 퇴진해야 할 것으로 보여 예상이 쉽지 않다.



[한빛은행]

지난해초 임명된 이사대우 본부장중 2명이 자회사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대상자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하고 있지만 25일로 주총이 예정된 만큼 금명 통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대우 승진 후보로는 구 한일은행측에서는 유력 후보였던 이종휘씨는 차기를 노려도 늦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삼영씨가 부상하고 있다. 구 상업은행 측에서는 호남연고의 한기철 유재승씨의 부상속에 윤진호 정남진씨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행]

주총일자가 29일로 확정됐지만 여전히 은행장 후보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도이치뱅크의 경영기술지도 문제가 총선전에는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실사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이번 주총에서 외국인 CEO가 선임되기는 어려울 전망. 이에 따라 일단 신억현 행장대행을 과도기적으로 은행장으로 추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행내 일각에서는 김규연상무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도 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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