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올해 추진하게 될 프로젝트는 크게 6분야로 나눌 수 있다. 차세대시스템을 비롯 한미은행의 전반적인 IT전략 수립을 위한 ISP컨설팅이 현재 진행중이다. 지난 구정연휴에는 기존 전산센터를 인천의 舊경기은행 본점으로 이전했다.
한미은행은 또한 올해 백업센터 구축, 인터넷뱅킹 기반구축 및 보안시스템 강화, 계정계시스템 재정비, 그룹웨어 시스템 통합등을 계획하고 있다.
ISP컨설팅은 현재 미국 맬론뱅크의 자회사인 벅인트로스펙트 컨설팅이 맡고있다. 주계약자인 벅인트로스펙트는 비즈니스부분을, IT전문컨설팅회사인 캡제미나이가 IT부문의 컨설팅을 맡고 있다.
벤치마킹 대상은행인 맬론뱅크가 담당 인력을 통해 기술자문을 하게되고 현대정보기술이 코디네이팅을 담당하게 된다. 올 1월부터 시작한 컨설팅은 3월까지 3개월간 예정돼 있다.
한미은행이 진행중인 ISP컨설팅의 목표는 현행 정보시스템의 현황 및 갭분석, IT 전략 및 아키텍쳐 분석, 아키텍쳐 모델링, 프로세스 모델링 등을 통해 향후 정보시스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다.
한미은행은 현재 멜론뱅크 IT부문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중인데 컨설팅 후 액션플랜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올해 인터넷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하고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미은행은 현재 13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통신 가상은행(banktown)에 참여하고 있는데 3월중으로 독자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해 오픈할 예정이다. 독자서비스 시작과 함께 인터넷론 서비스를 개발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여신(신용,담보)서비스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금관리시스템(CMS)을 개발해 3월중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이러한 인터넷뱅킹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적인 기반(메일서버, DNS, 프락시서버) 구축을 준비중이다.
인터넷뱅킹 서비스 확대에 대비해 기존의 방화벽 및 침입탐지 시스템에 추가적으로 이중화된 침입차단 및 탐지시스템을 설치하고 이외에 프락시서버, DNS서버 도입, OPT 카드사용등으로 보안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계정계시스템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95년 호주 FNS의 BANCS 패키지를 도입 적용한 계정계 신종합온라인 시스템이 급격한 외부 환경변화로 시스템 기반이 다소 불안해 시스템 재정비 작업을 통해 라이프사이클을 4-5년 연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미은행은 계좌번호 체계 확장 변경, 주요원장 및 공통 커뮤니케이션란 확장, 폐지된 상품의 프로그램 로직 및 원장 삭제등의 재정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전산센터 이전과 함께 백업센터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센터이전을 무사히 마무리한 한미은행은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기기장애 및 통신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 또한 각종 서버등 기기의 이중화와 서버통합 및 백업화로 시스템의 안정성도 증대시켰다.
한미은행은 그동안 한국IBM과 BRS 계약 체결해 백업서버스를 받아왔다. 한미은행은 센터이전을 계기로 현대정보기술과 BRS 계약을 체결해 용인에 있는 현대정보 전산센터에 디스크를 설치하고 온라인 로그를 실시간 원격지 카피를 통해 재해발생시 그 시점까지 원장을 복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올해 그룹웨어도 통합할 예정이다. 94년 은행권 최초로 C/S 버전의 E-메일 및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해 적용한 바 있는 한미은행은 웹기반 나눔기술의 스마트플로우를 채택해 2000년 1월부터 적용, 사용중이다.
또한 한미은행은 은행내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한 웹기반의 그룹웨어를 적용중이며, 그룹웨어 및 스마트플로우 결재, 메일, 게시판 기능을 통합해 모든 은행내 업무 프로세스 및 결재프로세스를 통합해 4월중 시행할 예정이다. 영업점의 각종 정보계시스템 조회, 인사서버 접속 등의 접속경로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신용카드시스템도 분리해 재구축한다. 91년 이래 주전산기 환경하에서 개발된 신용카드시스템의 라이프사이클 경과로 99년 9월부터 2000년 말까지 LG-EDS에서 시스템 재구축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유닉스베이스로 주전산기에서 분리돼 재구축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