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조흥은행을 비롯 30여 아남반도체 채권금융기관들은 무담보 여신 비율에 따라 아남반도체에 주당 5000원의 액면가로 기존 여신 983억원을 출자전환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주거래인 조흥은행이 419억원(838만주)으로 가장 많고 경수종금 160억원, 외환은행 98억원, 신한 한빛 서울은행이 각 60억~65억원 수준이다.
당초 워크아웃 플랜에 따를 경우 국내 채권은행들이 2500억원, 미국 반도체회사인 ATI사가 1억500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이었으나 채권단의 부정적 입장으로 실제 출자전환 금액은 국내 금융기관 983억원, ATI 41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울며 겨자먹기로 출자전환한 여신이 최근들어 반도체 업종의 호황과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 급등으로 채권은행들의 수익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당 5천원에 아남반도체 주식 838만주를 갖게 된 조흥은행은 15일 현재 아남반도체 주가가 1만6000원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921억원의 평가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조흥은행은 당기순익 5500억원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남반도체 주가 급등으로 순익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반도체 주가가 올들어 급등하고 연말까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아남반도체 주가는 앞으로 4만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조흥은행을 비롯 채권금융기관이 내달초 추가로 주당 8천원에 총 15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조흥은행은 이중 30%가 넘는 56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어서 아남반도체에서 얻게되는 평가익이나 매매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현재 주가인 1만6000원만 유지돼도 연말 결산에서 1500억원정도의 평가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남반도체는 반도체 경기 활황과 순조로운 워크아웃플랜 진행, 외자 유치 등으로 하반기중 조기에 워크아웃 대상기업에서 졸업하게 될 것으로 금융계는 분석하고 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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