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메리츠증권 고위 관계자는 “ 현재 한진과 공동경영을 하고 있는 푸르덴셜 파머측이 자사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분율을 높이고 차제에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추가 매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 그러나 당장 실행되기보다는 추후 여건을 봐가며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진과 푸르덴셜은 각각 메리츠 증권 지분24.18%씩을 보유하고 있다. 푸르덴셜파머측은 이미 황건호 사장을 지분 인수할 당시부터 지명해 경영권을 행사해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투자여력이 있고 주가가 하락해 지속적인 인수의사를 표명해오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이번 기회에 지분을 늘리고 한진측과의 지분협상을 벌여야 하지만 우선적으로 한진과 메리츠증권과의 계열분리작업이 선행돼야 하며 한진측이 보유중인 지분에 대한 양도가 선결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