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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CIS투자 확대노력 필요`-수출입은행

구 영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16 09:19

설문조사 재산 30%까지 신생기업에 투자의향

벤처열풍과 함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묻지마 투자’의 투자성향이 극히 위험한 양태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전문성을 표방하는 정부산하기관 지자체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엔젤클럽이 속속 결성되고 있으나 실제 참여하고 있는 엔젤투자자들은 매우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지는 반면 전문성은 상당히 결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은퇴한 CEO나 변호사, 회계사, 컨설턴트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활약하는 미국의 리드엔젤(Lead Angel)이나 서포트엔젤(Support Angel)등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경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서울엔젤클럽은 15일 엔젤투자자 6백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엔젤클럽에 가입한 이후 실제 벤처투자 경험이 있는 경우는 87%에 달했으며 응답자 전체가 추후 투자에 또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재원과 관련해서는 37.8%가 주식이나 유가증권처분을 통해 조달했으며 금융권 예금을 굴리고 있는 투자자도 42.9%에 이르러 대부분 여유자금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젤 투자자들은 개인재산의 27.3%까지 벤처투자에 사용할 의향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 미래성장성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2년 안팎의 벤처기업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위험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TRI의 양영석 선임연구원은 “국내 엔젤투자자들이 자기 재산의 30%에 달하는 금액을 벤처투자에 쏟아부을 의향이 있다는 것은 투자 위험선호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더욱이 엔젤투자가 활성화된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투자자의 공격적인 성향에 비해 전문성이 결여돼 있어 자칫 투자실패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엔젤은 크게 ‘리드엔젤’과 ‘서포트엔젤’로 나뉘는데, 리드엔젤은 벤처기업지원과 투자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엔젤로, 대부분 창업경험과 회사경영 경험이 풍부한 퇴역 CEO들이 중심이며 서포트엔젤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창업을 지원하는 변호사, 회계사, 컨설턴트등이 대부분이다.

반면, 국내의 경우 엔젤투자자 중 대다수(37.6%)가 회사원이며 전문직 종사의 비율은 각각 10.6%, 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높은 위험선호도에 비해 전문성이 극히 낮은 위험한 투자양태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 영우 기자 ywku@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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