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미 영업을 시작한 E*트레이드코리아와 E*미래에셋증권이 영업 초기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E*트레이드코리아는 향후 자본금을 500억원으로 확충해 브로커리지 전문증권사에서 종합증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으며, E*미래에셋증권도 이번주부터 사이버 트레이딩 서비스를 시작하고 지점수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 브로커리지 업무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온라인증권사는 지난달 초 영업을 시작한 이후 기존 증권사의 높은 진입장벽을 실감하며 저조한 약정 실적을 보였다. 이에 E*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일 위탁수수료와 사이버수수료를 업계 최저수준으로 인하해 관심을 집중시킨데 이어 사이버 영업까지 병행하게 돼 조만간 업계 중위권 수준으로 도약한다는 기대에 차 있다.
특히 현재 9개에 불과한 영업점 수를 20개까지 늘리고, 이 시기에 맞춰 15명으로 구성된 투자전략팀을 발족, 기업분석 및 추천, 시황분석, 증시주변상황 분석 등 자체적으로 생산한 정보를 하루 중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 팍스넷이나 씽크풀 등 증권정보사이트와의 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E*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으로 사이버 영업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동시에 미래에셋의 인지도 높은 뮤추얼펀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적중률 높은 종목 추천과 함께 커뮤니티 강화에도 주력해 단기간 내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E*트레이드코리아의 경우 자본금 500억원을 맞춰 종합증권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브로커리지 전문사로는 영업상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각종 금융상품을 팔기 위해서 투신운용사는 물론 증권사와도 판매중개계약을 맺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E*트레이드측은 온라인증권사로서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지점개설 등 오프라인 부분은 철저히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