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에 따르면 95년부터 99년 12월말까지 자동차보험 가입률에 대해 분석한 결과 대인배상II를 비롯 대물배상, 차량손해,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차상해 등 모든 담보의 가입률이 대폭 증가했다.
12월말 현재 건설교통부에 등록된 자동차 1059대 중 종합보험의 주된 가입담보인 대인배상, 대물배상은 84%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3%P 늘어났고, 상대적으로 가입률이 낮은 자기신체사고는 4.0%P 증가한 78.5%로 필수적 담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 자기차량 손해는 6.5%P 늘어난 47.2%, 무보험차상해담보는 7.2%P 증가한 69.0%의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다.
IMF 구제금융 이래 실직, 소득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던 자동차종합보험의 가입률이 99년 들어 경기회복에 따른 소득의 증가,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와 함께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종합보험에서 주요 가입담보인 대인·대물배상책임 이외에 자기신체사고·자기차량손해·무보험차상해담보의 관심이 증대되어 가입률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보험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제고된 결과로 자동차보험 영업호조에 청신호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인배상II의 경우 95년 12월말에는 79.5%의 가입률을 보인 이래 계속 상승, 99년 12월말 현재 84.0%를 기록했으며 대물배상도 83.9%로 4.4%P 늘어났다. 자기신체사고는 73.8%에서 78.5%로 상승했고, 자기차량손해의 경우 45.3%에서 47.2%로 다소 늘었다. 특히 무보험차 상해는 95년에 25.5%였으나 99년말에는 69.0%로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