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투신운용은 대우채 손실분을 대부분 클린화 시키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려 코스닥등록 요건을 대부분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3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5월중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예정이지만 기존 대우채 손실분을 모두 증권사로 넘긴 상태여서 큰 무리는 없다는 지적이다.
현대투신의 한 관계자는 기존 수수료 쳬계가 판매사9, 운용사1이었으나 8,2로 운용사에게 수익이 많이 돌아가는 체계로 바뀌어 그만큼 수익성이 강화되고 투자가치가 높아져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는 코스닥 등록 전 IR과 자산가치를 실시해 시장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예정. 그러나 삼성투신의 한 관계자는 “ 아직 뚜렸하게 코스닥 등록에 대해 내부에서 결정된바는 없다”며 “ 상반기중에는 코스닥 등록이 힘들고 하반기 중 등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들 회사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코스닥에 등록하는 것으로 보면서도 과연 정보기술과 인터넷 중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에 왜 등록하려 하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지금 시장에서 등록할 당시보다 4배나 하락해 ‘왕따’를 당하고 있는 삼성투신증권과 같은 경우를 겪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한편 제일투자신탁과 동양오리온투자신탁등도 연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신증권과 운용사들의 코스닥 등록이 활발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