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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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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02 09:18

“전임행장 의사 존중”…외부인사 바라는 당국과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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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의 행장 선임을 바라는 금융당국의 입장과 반대로 국민은행의 제1대 주주인 골드만삭스가 은행장 선임과 관련, 내부인사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하고 나서 국민은행장 인선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 29일 은행장 후보 선임을 위해 열린 국민은행 이사회에서 옵저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골드만 삭스의 민지홍이사는 “골드만삭스는 그간 송달호행장이 취해왔던 경영방침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이번 은행장 선임과 관련해서도 송달호 前행장의 뜻을 존중, 내부인사가 은행장으로 선임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은행장 인사권을 갖고 있는 국민은행 비상임이들에게 공식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골드만삭스측은 특히 일부 언론에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내부인사가 S씨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고 전하고 “이는 송달호 前행장과 마찬가지로 김연기상무가 은행장 후보로 선임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덧붙혔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들은 “외국계 은행의 경우 은행장 선임시 전임 행장의 뜻이 강하게 작용하며 기존 경영진 및 주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외부 인사가 은행장으로 선임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들은 “따라서 11.7%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은행 1대주주인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하고 “지난해 외환은행 인사에서 대주주인 코메르츠가 내부인사의 행장선임을 주장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계에서는 지난해 외환은행장에 이어 이번 국민은행장 인사에서도 대주주인 외국계 금융기관이 지지하는 내부인사가 은행장으로 선임될 경우 우리 금융계의 고질적 병폐인 낙하산 인사가 사라지는 등 향후 은행장 인사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중론이다.

반대로 대주주의 뜻이 무시된 채 금융당국의 의지대로 행장 선임이 이루어지면 대외 신인도 등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행장후보 선임 실무를 담당할 경영자 선정위원으로 김인기 중앙대교수, 명호근 쌍용양회회장등 2명의 기존 사외이사와 어윤대 고려대 교수, 이종욱 태평양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이재형 앤더슨컨설팅 대표등 3명의 외부인사등 총 5명을 선임했다.

이들 경영자 선정위원들은 헤드헌터사의 도움을 받아 오는 10일경까지 3명정도의 행장후보를 선임, 비상임이사들로만 구성된 행장 추천위에 올리며 행추위는 이들중 1명을 선정, 금감원의 승인을 받게된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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