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동부신용금고가 이달 초 리스크관리 전담팀을 구성한 데 이어 신신상호신용금고도 최근 리스크관리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리스크관리 체제의 구축에 들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자산규모 2000억원 이상인 신용금고는 리스크관리 전담팀을, 2000억원 이하인 신용금고는 리스크관리 전담 직원을 두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자산규모가 2000억원을 넘는 금고는 약 40개사 정도이다.
동부금고에 이어 신신금고도 리스크관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함에 따라 눈치를 살피고 있던 기타 금고들도 조만간 전담팀 구성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고업계는 과연 소형 금융기관인 금고에 리스크 전담팀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에 비해 자산규모도 적고, 유가증권 투자한도도 적기 때문에 시장리스크도 그만큼 적을 뿐만 아니라 금고 자체가 소규모 조직익 때문에 전문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오히려 비용의 낭비일 수 있다는 것인 금고업계의 주장이다.
또 여신업무에 대해서는 이미 과거부터 자체적인 관리를 해 오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전담팀의 구성은 오히려 업무의 중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