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흑자 전환은 물론 1883억원의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기업은행이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은 오늘 정기주총을 통해 정관을 변경, 2명 이내의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최근 최고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지원을 위해 사외이사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은행권 지배구조 변화의 추세라는 판단에 따라 사외이사제를 부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에도 정부투자기본법상 이사회제도가 있었으나 지난 97년말 이 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았었다.
한편 지난해 FLC기준에 및 대우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모두 적립하고도 세후 1883억원 이라는 설립이후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이 은행은 올해 3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ROA 1%, ROE 15%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수익성과 리스크를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종합수익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 경영전략 및 조직개편을 위해 처음으로 외부 전문컨설팅사에 경영 컨설팅을 의뢰했다. 아더앤더슨, 부즈앤런 앤드 헤밀턴, 앤더슨 컨설팅 등 외국계 전문 컨설팅사중 한 곳을 선정, 내달부터 컨설팅에 착수해 오는 7월경 경영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