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설립된 투자개발팀은 98년 영입한 이웅일 이사<사진>를 중심으로 외국인 직원과 기존 직원이 팀웍을 이뤄 지난해부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진건설 도시가스부문 매각, 한통프리텔 6억불 외자유치 등 M&A 어드바이저와 팝코전주 ·만도공조 인수를 위한 신디케이션 대출주선 등 굵직한 사업을 잇따라 따내며 명성을 쌓아갔다.
올들어서도 상하수도 도시가스 통신 발전 및 지역난방 등 유틸리티부문과 석유화학 및 전기전자부문에서 20여건의 M&A 및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역할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컴버숀 엔지니어링, 퍼포트 등 외국계 기업의 경영을 오랫동안 맡았던 이본부장을 비롯, 팀원 전원이 국제적인 경험과 감각을 갖춰 외국인 고객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평가. 일찍부터 투자은행업무의 중요성을 간파한 하나은행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 몫을 했다.
하나은행 내에서 유일하게 철저한 성과급 위주의 임금체계인 투자개발본부 임직원들은 지난해 1인당 연봉이 1억5000만원~2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즐겁게 밤샘’을 하는 본부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는 기존의 M&A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업무 외에도 자본금 직접 투자위주의 프라이빗 에쿼티 인테스트먼트 업무와 벤처 캐피탈 분야에도 적극 진출,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