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을 주요 타깃으로 선정한 곳은 바로 농협이다. 지난해 10월 사이버뱅킹 상품인 ‘e-뱅킹’을 출시한 농협은 일찌감치 주요 마케팅 영역을 대학가와 네티즌들이 붐비는 전자상가 등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마케팅 결과 지난해말 현재 총 가입자수 16만명중 70%인 12만명 정도가 20대의 젊은 계층이다.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농협은 올봄, N세대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e-뱅킹’ 홍보작업에 나선다.
오는 28일부터 한달간 계속되는 농협 ‘e-뱅킹 새천년 새내기 페스티발’을 통해 미래유망고객인 대학생을 선점, 안정적인 수신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3월초 다른 은행에서도 유사한 상품 판매가 예상되고 있어 한발 앞서 마케팅에 착수 하겠다는 것.
젊은 계층의 구미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경품도 마련됐다.
행사기간중 ‘e-뱅킹’을 신규 가입하거나 또는 PC뱅킹, 인터넷 뱅킹 이용실적이 있는 기존 가입고객 중 100명을 추첨, 평생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한편 추첨과 선착순으로 MP3 플레이어 또는 헤드셋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 농협은 각 영업점 관내 대학의 졸업식과 입학식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점포별로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첨단금융상품 판매 붐을 조성해 농협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협의 취약계층인 학생, 네티즌 등을 농협 고객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