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트창투 윤현수 사장은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모형태가 아닌 사모형태로 1000억원 규모의 합작펀드를 만들기 위해 접촉중”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M&A와 벌처사업에 투자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간단체 성격인 구조조정 전문회사가 정부기관과 손을 잡고 구조조정 전문펀드 조성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벌처펀드에는 코미트창투가 100억원, 중진공측이 100억원씩을 투자하게 되며 벤처캐피털 감독기관인 중기청도 조합총액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인 100억원 이상을 출자하게 된다.
조합 존속기간은 일단 3년으로 잡고 있으며 목표수익률은 코미트 M&A 1호펀드와 마찬가지로 3년간 100%의 파격적인 수준이다.
나머지 600~700억원은 국내 금융기관, 기금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사모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며 오는 3월초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코미트창투는 지난해 ‘코미트M&A 1호 조합’ 공모를 통해 238억원을 모아놓은 상태며 일칠화학, 현대정공등에 펀드금액의 대부분을 투자해 놓고 있다.
이번 벌처펀드는 특히 중기청이 올해안에 1조원 규모의 벌처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공식 발표이후 처음 출자에 참여한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총 20개의 구조조정회사가 등록을 마치고 영업중인데 이중 활약이 두드러진 한국기술투자(KTIC), 코미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등 3개사의 경우 지난 1월말 현재 2653억원의 재원을 조성해 24개 업체에 총 1263억원을 투자해 놓은 상태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