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를 휩쓸고 있는 ‘정보통신株’의 위력은 기술평가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평가센터에서 집계한 업종별 기술평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평가의뢰를 맡아 기술력 평가를 거친 업종 중 가장 많은 구성비를 차지한 것은 단연 전기전자와 정보통신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기술평가를 의뢰한 건수가 19.5%, 전기전자 분야가 17.5%씩의 구성비를 나타내 기술평가센터가 평가를 맡은 전체 4619건 중 무려 37%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은 기계분야. 26.1%를 차지했는데 기계분야의 부품들이 대부분 정보통신이나 전기전자와 관련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분도 정보통신쪽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기술신보측의 설명이다. 기계분야를 정보통신에 포함한다면 이들의 구성비는 총 63.1%로 늘어나게 된다.
의뢰 2건 중 한 건이 정보통신 분야의 업종을 영위하고 있다는 얘기다.
과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제조기타 분야는 13.7%로 집계 됐다.
기술평가 의뢰 10건 당 한 건 정도가 제조업 분야인 셈이다. 이밖에 화공분야가 9.6%, 재료금속 3.5%, 사업서비스 2.8%, 섬유 2.5%씩을 각각 기록했으며 건설업종(1.0%)과 농업(0.2)분야는 그 비중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기술평가센터 서울 평가사업본부의 김태규 과장은 “차세대 테마인 정보통신의 비중은 기술평가쪽에서도 붐을 이루고 있다”며 “반대로 예년에 각광을 받았던 제조업, 건설등의 비중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