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표된 운용기관은 한국투신과 골드만삭스-대한투신, 체이스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현대투신운용 등 7개 컨소시엄이다. <표 참조>
해외투자펀드는 개방경제체제하에서 국내 투자가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국내 자산운용사에 국제적인 자산관리기법 습득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연초 기획했던 것.
1차로 총 10억달러의 펀드를 조성, 투자하게 되고 이중 산업은행도 2억~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의 종류는 단기 원화 금융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는 원·외화 혼합형과 외화자산에만 투자가 가능한 단순 혼합형이 있다.
펀드별 규모는 1~3억달러 수준이며 향후 보험사, 연기금 등 국내 투자가 수요를 감안, 조정될 예정이다. 운용기간은 3년이다. 각 펀드별 주식 투자 비중은 원칙적으로 30%로 제한되지만 추후 운용실적 등을 감안, 50%의 범위 내에서 조정이 가능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펀드의 투자한도 확대 조치 등과 함께 자산운용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투자가 모집에 도움을 주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산업은행측은 해외투자펀드의 문제점을 감안, 펀드 자산운용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분산을 유도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화증권 투자에 따른 환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투자가가 원할 경우 산업은행은 환리스크 헤지 수단을 제공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해외투자 펀드의 신규설립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해외투자펀드가 활성화되면 추가적인 외환수요가 창출돼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주중 금감원의 약관 승인 심사를 마친 후 이달말부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로드쇼 등을 거쳐 내달 중순경에 청약을 종료할 예정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