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지난 3일 오전 은행연합회 증권업협회 투신협회등 6개 금융기관협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고금리상품을 특별판매 형식으로 발매하는 등 대우채 환매자금 재유치를 위한 과당경쟁 자제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최근 은행 보험권에 수신금리 인상을 통한 예금유치 경쟁 자제를 구두로 당부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금융관련 협회장에게 이위원장이 직접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감원은 일부 금융기관들의 수신금리 인상을 통한 예금유치 경쟁은 투신권의 유동성에 나쁜 영향을 미쳐 금리안정 등 시장안정을 저해하는 행위이므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은행 신용금고 보험 등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투신권에서 환매로 이탈하는 자금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일반 수신금리보다 0.5~1%포인트 높은 한시적인 특판 상품을 내놓고 치열한 예금 유치전을 벌였었다.
한편 대우채 95% 환매가 시작된 3일과 4일, 만기일에 따라 환매 시기를 4단계로 구분함에 따라 환매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금감원은 투신사에 대한 외부 자금지원과 자체 유동성 확보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환매로 인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하는 회사는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