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이번 달 말까지 제안서를 마감하고 구체적인 개발범위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해 4월부터 한국IBM과 신보험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교보생명은 차세대시스템과 CRM구축을 병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구체적인 개발방향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보험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CRM구축을 위해 업체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교보생명은 한국오라클-HP 한국NCR 한국IBM 컴팩코리아 교보정보통신 SAS등 6개 업체에 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설연휴 후 설명회를 개최하고 2월말까지는 업체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4월부터는 실제적인 구축작업에 착수해 1단계 7개월, 2단계로 12개월 동안 구축작업을 진행해 2001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CRM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은 만큼 1단계 작업 후 2단계 프로젝트 추진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측은 금융환경 변화와 함께 고객필요가 다양해진 만큼 고정적인 영업전략이 아닌 1:1마케팅 실현이 필요해졌다고 구축배경을 밝혔다. 생보사들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한국NCR과, 대한생명이 컴팩코리아와 시스템구축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교보생명의 CRM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업체간의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보험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IBM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CRM전문업체를 표방하고 있는 한국NCR, 컴팩코리아등의 선전도 예상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