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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내핍 경영 ‘눈에 띄네’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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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31 09:37

예금인출 · 피합병설 등에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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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지방은행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2차 은행 구조조정설이 확산되면서 ‘설마’ 하면서도 마음을 졸이고 있는 것이 지방은행들의 편치 않은 심경이고 보면 요즘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은 지방은행 임직원들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주 나라종금에 거액의 예금이 물린 ‘K은행’이 광주은행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 은행은 때아닌 예금인출 사태에 휘말렸다. 금감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행장대행이 기자회견까지 갖고 나서야 사태는 진정됐지만 ‘놀란 가슴’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바로 뒤이어 주택은행이 2개 지방은행을 흡수 합병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해당 은행 임직원들은 어이없어 하는 모습이다.

물론 사실이 아님은 확인된 상태. 거론된 은행중 한 곳은 올해 당기순익을 낸데다 BIS비율 등 경영지표 역시 우량하고 또 다른 은행도 지난해 부실요인을 모두 떨어내며 올해 재기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합병 대상이 될 이유가 없다는 중론이다.

대형 시중은행의 지방은행 흡수합병 보도는 이렇게 ‘해프닝’으로 매듭지어졌지만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 시점에서 지방은행 역시 다각도로 앞으로의 진로를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장은 순익을 내고 BIS 비율도 10% 이상 유지하고 있다해도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대형은행들도 ‘초대형’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지역 특화’라는 강점은 더 이상 경쟁 무기가 될 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외견상의 ‘우량함’에도 불구 2000원대를 넘지 못하는 지방은행의 주가가 미래 가치까지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면 지방 은행들도 조속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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