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인테그라 정보통신에 주당 액면가 6배로 20억원을 투자해 인테그라 지분의 11.5%를 확보했다. 최근 벤처기업 투자가 액면가의 10배 이상에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조건이다.
인테그라 정보통신은 국민은행의 기존 거래업체로 이번 투자건은 국민은행외에도 대한투신, 현대증권 등이 투자참여 의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인테그라측에서 주거래은행이던 국민은행의 참여를 희망해 투자가 성사됐다.
현재 인테그라 정보통신은 소니, 필립스 등 해외 기업들과 OEM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상파, 위성망, 케이블 망을 통합한 제품 등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우수기술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테그라측은 올 예상매출액을 420억원, 당기순이익은 60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디지털 관련시장의 확대로 오는 2002년에는 매출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양호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며 2002년이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이번 인테그라 투자건은 영업부서의 추천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신규 업체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기존 거래업체 중 우수한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