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한중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각각 1천억원의 대우중공업의 무보증 기업어음(CP)를 매입했다 채권 회수에 나섰으나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대책 발표에 따라 800억원 가량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한중의 일부 직원들은 대우의 최고경영인 출신인 윤영석 한중 사장이 `대우 봐주기` 차원에서 대우 CP 매입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즉 공기업 사장이 국민의 돈인 공기업 자금으로 부도설이 나돌던 대우의 무보증 CP를 매입한 것은 `경영자의 도덕적 해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한중의 대우 CP 매입사실을 사후에 알고 `가능한 한 빨리 회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주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대우의 운명에 대해 정확한 예측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800억원의 현금유동성이 묶이게 돼 주주와 임직원들에게 손해를 끼친 책임은 경영자의 몫`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중공업 윤종규닫기
윤종규기사 모아보기 이사는 `한중이 지난 17년간 해마다 1천400억원 규모의 엔진설비를 대우중공업에 납품해오고 있으며 영업전략 차원에서 대우채를 매입해달라는 대우중공업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윤 이사는 이어 `윤영석 사장 개인적으로 매입하지 않았고 청와대나 금융당국의 지시가 있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중은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다른 대기업들도 상당수가 당시 자산운용 차원에서 대우채 매입에 나섰으며 현재 미회수액도 채무조정 일정에 따라 회수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한중의 대우채 매입의혹에 대한 특감여부와 관련 `현재로서는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당초 다음달로 예정했던 한중에 대한 일반감사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shpark@yonhapnews.co.kr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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