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7일 대우채권에 대한 손실분담으로 재무상황의 악화가 예상되는 현대투신운용 등 11개 투신운용사가 유상증자와 영업이익을 통해 4천101억원의 자본을 확충하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올하반기부터 투신운용사의 특성을 감안, 적기시정조치 등을 포함한 재무건전성 규제제도를 도입해 투신운용사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 11개사의 부실규모는 대우채권으로 인한 손실 3천164억원, 자기자본 잠식 1천28억원 등 총 4천192억원이다.
특히 현대투신운용과 동양오리온투신은 자본잠식 상태로 잠식규모가 각각 50억 원, 978억원이다.
이에따라 이들 투신운용사는 올상반기내로 유상증자 2천933억원, 영업이익 1천168억원 등 총 4천101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미 작년말 1천억원규모의 증자를 끝냈고 동양투신도 지난 12일 300억원의 증자납입을 완료했다.
서울투신의 경우 대주주인 대우증권과 한진그룹 등이 증자에 참여해 오는 3월말까지 833억원의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며 제일투신은 3월말까지 100억원, 6월말까지 100억원등 모두 2백억원을 증자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들 투신운용사가 유상증자 및 영업이익을 통해 오는 6월말까지 대우채권 손실액을 분담하고 경영정상화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