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가 선정한 최종 후보들은 포스코 빌딩 근처의 신스타워, 다봉타워, 홍우빌딩등 세 곳.
전세금만 놓고 보면 홍우빌딩이 가장 적격이다. 3억5천만원 정도를 요구하고 있어 5억원 이상을 줘야 하는 다른 두 곳에 비해 경비절감 면에서는 단연 적격. 문제는 세입자의 거취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3월초 사무실을 비워주는 것이 가능한 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수면에서는 신스타워가 두각을 나타낸다. 15층짜리 건물에 110평 규모로 현재 쓰고있는 여의도 사무실의 두 배 수준이다. 반면 신스타워의 ‘아킬레스건’은 송사문제다.
가만히 잘 걸려있던 건물 안내 간판이 떨어져 길 밑에 세워 둔 외제차를 덮친 것. 건물주는 보증금에서 상계하자는 입장인 반면, 세입자는 그렇게는 못한다고 팽팽히 버티면서 소송으로까지 번졌다.
다봉타워는 무난한 것이 강점. 15층 건물에 83평 규모지만 전세값이 약간 비싼 것이 흠. 2억6천만원 보증금에 월세로 390만원 정도를 요구하고 있어 가격면에서 선뜻 결정하기가 머뭇거려 진다고.
협회 관계자는 “가장 적합한 곳은 신스타워인데 하필이면 이사시점에 맞춰 간판이 떨어져 송사가 발생했다”며 “이번주에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강남진출’은 역시 간단치가 않다”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