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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 선정 2001년 ‘금융 히트상품’-은행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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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26 19:31

“전략적 업무제휴 강화 수익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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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은 새 천년을 맞아 주요 은행 행장들로부터 새해 경영비전을 듣는 기획시리즈를 싣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금융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4차례에 걸친 자본확충에 성공하며 독자생존의 기반을 다진 평화은행 김경우 행장을 만나 새천년의 비전을 들어 봤습니다. <편집자 註>

-평화은행은 금융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차례 시련을 겪은 후 지난 해 정부출자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평화은행의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어떻습니까.

▲지난해 IMF체제하의 은행 구조조정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6월말 가결산에서는 창립 이래 최대규모인 당기순이익 1448억원, BIS비율 8.88%를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경영정상화를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갑작스런 대우사태로 인한 충당금 추가 적립 및 이에 따른 금리상승 등으로 지난 연말 결산결과 비록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98년말 결산결과와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에서 약 4000억원이 개선됐습니다.

BIS비율도 ‘98년말 -1.79%에서 99년말 현재 7.16%를 기록해 1년 동안 8.95%가 개선됐으므로 지난 1년동안 평화은행의 경영실적은 실로 획기적으로 제고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다시 은행산업 2차 구조조정이 거론되고 있고 이와 관련 평화은행이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가 하는 지적이 있습니다. 2차 구조조정에 대한 대책이 있습니까.

▲우리 은행은 근로자 전문은행으로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대출 등 근로자금융에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올해 정부에서는 자금 지원 규모를 3조원으로 계획하고 있어 이 부분의 지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주택자금 전문은행으로 특화 해 나갈 생각이며 보증부 여신을 통한 우량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2차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예금보험공사의 2200억원 출자가 공적자금인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이 재원은 평화은행이 직접 마련한 것입니다.

이 자금으로 예보채를 무이자로 사고 예보가 다시 이 2200억원을 우리 은행에 출자한 것 입니다. 정부기관을 거치기 했지만 공적자금을 투입받은 적이 없는 은행을 피합병 대상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부실채권 전문 투자펀드인 론스타펀드가 평화은행에 1천만달러를 출자해 평화은행은 지난해말 5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론스타 펀드의 출자는 어떻게 성사된 것입니까.

▲무엇보다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진 클린뱅크로 탈바꿈 하려는 우리은행의 노력에 론스타측이 높은 점수를 준 것 같습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평화은행이 처음으로 부실채권을 직접 매각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론스타측이 깊은 인상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클린뱅크 전환을 위한 과감한 경영과 자본확충 성공, 또 국내 유일의 근로자 전문은행이라는 영업 프리미엄과 성장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평화은행의 주가는 1만원대 이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화은행은 올해말까지 정부와 약속한 경영개선계획을 모두 이행해야 합니다. BIS비율 8% 달성 등 아직 이행되지 못한 정상화계획 달성방안은 무엇입니까.

▲타 은행들과 달리 국제업무 취급이 제한된 평화은행은 BIS비율을 99년 3월 4% 2000년 3월 6%, 2000년 12월 8%를 유지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이행 일정에 맞게 정상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년부터 우리은행은 무수익여신의 완전매각을 통해 클린뱅크로 탈바꿈하고 정상적인 영업에 의한 수익창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정보통신부 및 지방은행 등 각 기관과의 업무제휴를 강화하고, 미다스칸 및 한국통신과의 제휴카드 업무를 활성화하며, 근로자 주택자금대출을 중심으로 한 주택자금대출과 보증부대출의 확대 등을 통해 수익기반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자본확충에 최대한 주력해 경영정상화계획을 반드시 달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해 행장님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경영계획 3가지만 말해 주십시오.

▲먼저 소매금융기반을 강화하고,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여신운용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 영업기반을 다져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또 점포망에서 열위에 있는 우리은행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기관, 증권, 보험 및 인터넷업체 등 각급기관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전산망을 이용한 연계시스템, PC뱅킹 및 인터넷뱅킹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 정보기술과 마케팅의 효율적 접목을 통한 전자금융을 선도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통신과의 업무제휴를 확대, 신용카드 회원과 카드이용률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나갈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며 벤처의 메카인 테헤란로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서 우량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할 생각입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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