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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파격 인사 ‘주목’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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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24 09:09

임원투표로 이사대우 발령…“투명인사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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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책임경영체제 정착을 위한 조직개편과 함께 24일 대규모 인사이동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부장 3명을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앞으로 본부장은 총재와 MOU를 체결, 연말 실적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감수할 밖에 없게 된 점도 주목되지만 특히 관심을 끈 것은 부장급의 이사대우 승진 방식이었다.

이사대우 선정이 있었던 20일 오전 9시 30분, 기존 이사대우를 포함한 12명의 임원이 회의를 열었다. 회의 내용은 이사대우 선정을 위한 전체 임원 투표. 후보는 주로 72년과 73년 입행자 20여명이었고 전 임원이 각 3명씩 복수 추천하도록 했다.

산업은행의 이같은 이사대우 선임방식에 대해 금융계 일각에서는 인사고과 등 개인별 능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인사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원들의 ‘선호도’가 업무처리 ‘능력’보다 우선시 돼서는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산업은행측은 12명의 임원이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기준으로 추천을 했으며 그 결과가 이전 방식보다는 더욱 객관적이고 투명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투표결과 종합기획부 이윤우 부장이 최다 득표했으며 이어 국제업무부 이성근 부장, 인사부 김영섭 부장 순으로 득표해 이사 대우로 승진 발령됐다. 투표 결과는 그 자리에서 전 임원에게 바로 공개 됐으며 ‘아까운’ 표차로 승진하지 못한 부장에게는 원하는 부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산업은행의 한 임원은 “다수 임원의 중복된 평가가 오히려 객관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이같은 방식으로 앞으로는 승진발령과 관련된 각종 인사청탁 등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대우 발령에 이어 산업은행은 오늘 정기인사 결과를 발표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개방형 직위 공모제를 실시, IT본부장은 외부에서 충원하고 투자금융 2실장, 자금거래실장, 신탁부장 등은 내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공모직원은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며 급여는 기본급 외에 이익 기여액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 받는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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