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스터치펀드’는 미국의 하이테크 벤처기업에만 투자를 특화하게 되며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 외에 상당수 국내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털협회 이부호 이사는 24일 “지난 21일 ‘실리콘밸리 벤처드림’을 일군 김윤종 前자일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정규 유에스터치社 대표가 창투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공식 설명회를 가졌다”며 “목표 조성금액은 3000만달러 규모이며 투자대상은 미국의 하이테크 벤처기업”이라고 밝혔다.
유에스터치社는 스티브 김씨가 설립한 라이징타이거사의 국내 자회사로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단일 창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1월초에 만들어진 회사다. 현재 국내 창투사들은 회사 단독으로 미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공동펀드를 결성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창투사들의 해외투자 한도가 자기자본의 30%까지 확대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창투사들의 자기자본이 900만달러에서 1700만달러 사이임을 감안하면 300~500만달러 수준, 즉 1~3개 벤처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는 정도여서, 이번 펀드결성은 창투업계의 해외투자에 새로운 물꼬를 트게 될 전망이다.
펀드의 운용은 라이징타이거사가 맡게 되며 현재 라이징타이거사가 운용하고 있는 1억달러 규모의 알카텔벤처펀드(Alcatel Venture Fund)와 연계해 미국 하이테크벤처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