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은행권은 아웃소싱의 혼란으로부터 여유를 찾아가고 있다. 보다 진지하고 이성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이제 HSBC, 시티등 독자적인 IT전략으로 맡서고 있는 세계 일류은행들의 IT전략을 분석하기에 여념이 없다. 외국계은행들이 아웃소싱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종의 위안을 삼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銀행들이 부문아웃소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하지만 부분아웃소싱도 단순히 외주인력을 확대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각 銀행이 처한 여러가지 경영전략에 따라 그 구성형태가 달라지고있다.
주택은행과 외환은행의 예를 보면 이같은 트랜드를 쉽게 알 수 있다.
외환은행은 규모에 비해 전산부인력이 상대적으로 적다. 게다가 전산자회사도 없다. 전체 2백86명의 전산부인력에 외주인력이 40%를 차지한다. 부문아웃소싱을 통해 단위업무에 대한 신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외주인력과 본점전산부서의 영역 구분이 확실히 구분돼 있다.
그러나 주택은행은 방향은 다르다. 주택은행은 당초 김정태닫기
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 취임직후 가장 아웃소싱의 가능성이 큰 은행으로 꼽혀왔었다. 그러나 실제로 주택은행이 가는길은 아웃소싱과는 거리가 멀다. 주택은행은 세계일류 은행으로 가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진 IT마인드를 갖춘 엘리트의 양성이 시급하다는 입장. 무엇보다 주택은행은 1천4백명의 전산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HSBC의 예를 든다. 첨단 금융기법을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인력의 IT화가 선행되야한다는 논리다. 그 직접적인 배경으로 주택은행은 전산사업부제를 꼽고 있다.
더군다나 은행권이 올해와 내년을 전후로 거의 사업부제를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IT 인력의 부족을 경험할 것을 예상한다. 정보시스템본부인력외에 각 사업부별로 IT인력이 별도로 필요하며 이의 인력지원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양성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전행적 차원의 거시적인 IT플랜은 정보시스템본부가 맡겠지만 기초적인 IT업무에 대해서는 개별 사업부가 자체인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중지가 모아진 상태다.
결국 전산부서의 인력은 지금보다 줄을 수 있지만 개별사업부가 자체적으로 확보해야될 IT인력까지 감안하면 은행전체적으로 IT인력은 오히려 늘게된다는 설명이다.
토털아웃소싱의 논의가 지나간 자리에 현재 은행권은 외환과 주택은행 들중의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외환은행과 같이 전산인력을 최대한 슬림화하겠다는 방향이 비중있게 논의되고 있다. 실제로 산업은행의 경우처럼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전산아웃소싱을 시스템적으로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주택은행과 같은 생각을 가진곳은 아직 많지 않다. 그러나 이 두 銀행은 아웃소싱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을 분명히 견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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