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 유일의 고수익상품으로 단위형신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중순을 전후로 운용을 시작한 성장형 1호의 주식편입비율이 평균 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참조>
행별로는 외환은행의 ‘외환드림펀드1호’가 운용한도 30%까지 주식을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 ‘빅맨스트롱 1호’역시 주식을 29% 편입, 운용중이다.
이밖에 기업, 신한, 하나, 조흥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25% 전후한 편입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협의 ‘슈퍼뱅크 성장형 1호’의 주식편입비율이 1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으며 한빛은행의 경우 ‘한빛 1천포인트 신탁 1호’에서 운용했던 주식을 전량 매각 주식편입 없이 펀드를 운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주식운용의 증가로 수익률 역시 상승세를 보여 하나은행의 ‘기쁨나무 1호’가 17% 안팎의 수익률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신한은행의 ‘골드프리미어스 1호’가 15.3%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향후 단위형신탁의 주식운용 전략과 관련 은행 관계자들은 단위형신탁의 운용이 아직 초기인 만큼 당분가 현 수준의 편입비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한빛은행 등이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기반으로 주식을 매각하고 있지만 1호 펀드의 운용 기간이 9개월여나 남은 상황에서 주식편입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타은행 펀드의 수익률과 큰 격차를 보일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현재 운용 패턴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