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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벤처펀드 8000억 조성

김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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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20 09:16

3년간 800개 벤처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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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올해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에 나선다. 또한 향후 3년간 약 8000억원의 벤처 중소기업의 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800개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15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정보통신, 인터넷 컨텐츠,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의 하이테크 기업 150개를 대상으로 투자 하기로 했다. 또한 단계적으로 펀드 조성규모를 늘려 내년에는 2500억, 2002년에는 4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총 8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창업단계보다는 금융지원이 더욱 필요한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되 사업성 및 투자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초기단계업체도 선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측은 향후 벤처투자 확대에 대비해 전담인원을 10명 이상으로 충원하기로 하고 조직개편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부적인 정비가 마무리되는 2월초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보다 벤처기업 지원에 일찍 참여해 쌓은 노하우와 심사력을 바탕으로 벤처산업의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해 철저한 포트폴리오에 입각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은행들이 대거 벤처투자에 참여하고 기존 창투업계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에 대비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기존에 구축된 벤처기업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유망업종의 기업에 대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다양한 기업체 평가기법 개발과 창투사와 연계한 업체발굴 등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계산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신디케이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량 벤처기업을 발급하고 다른 창투사와 신디케이션을 구성해 지원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바이오관련 업체지원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히고 “바이오분야는 상대적으로 회임기간 길고 투자규모가 커 정확한 심사능력과 노하우가 없으면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한아시스템 오피콤 코네스 장미디어 등 4개사의 코스닥 등록을 통해 작년말 기준 900억원의 평가이익을 실현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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