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경부에 따르면 전국 7대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한해동안 2만9976개의 기업이 창업해 98년의 1만9277개와 비교해 1만개 가량 증가했으며 부도법인수는 2429개에 불과해 창업기업이 1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법인의 65%를 차지해 1만9500개의 법인이 설립됐고 부산이 3223개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업의 창업이 활발해 창업비중이 98년 5.5%에서 11.2%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는 11월 기준 4783개로 12월 지정분까지 고려하면 모두 5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2741개가 작년에 집중돼 전년대비 34.2%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정보분야가 인터넷 활성화에 힘입어 전체의 34%를 차지했고 기계·금속분야가 2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6.8%로 가장 많고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할 경우 전체의 67%를 기록했으며 연구단지가 집중돼있는 대전지역이 전체 창업기업수와 비교할 때 벤처창업이 특히 활성화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