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IBM과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ISP컨설팅을 받고 있는 하나은행은 뱅킹솔루션에 대한 분석작업과 한국IBM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4월 경이면 업체선정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차세대뱅킹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하나은행은 앤더슨(알타미라) 대상정보기술(산체스) KNC(시틸) IMS(뉴톤) FNS(뱅스) 한국IBM(e뱅크, CBS) LG-EDS(핀웨어)등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정보제공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한국IBM과 진행중인 컨설팅 결과와 정보제공 자료를 분석해 3월까지 최종 업체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예상보다 많은 7개 업체를 대상으로 RFI를 보내 차세대뱅킹시스템 구현을 위해 폭 넓은 분석작업을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하나은행은 30여쪽에 이르는 RFI를 통해 개별 솔루션의 레퍼런스에서부터 금액에 이르기까지 RFP수준의 상세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모든 솔루션을 분석해 하나은행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직접 찾아 내겠다는 것. 하나은행은 정보계보다는 계정계 부문에 비중을 두고 차세대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금융업종 장벽철폐와 마케팅 채널의 다양화를 고려해 이에 대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독자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과 편의점의 ATM 보급에 따라 이를 차세대플랫폼에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비중있게 구상중이다.
하나은행측은 메인프레임과 유닉스기반 솔루션업체들에 모두 정보제공을 요청해 아직까지 호스트환경을 어떤 식으로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일 1천만건 이상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도록 계정계시스템을 강화한다는 하나은행에 구상에 의하면 유닉스기반 보다는 메인프레임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뱅킹솔루션을 도입해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할 것인지 공동개발 작업을 병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보류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반반이라며 이르면 5월 중으로 최종 업체선정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