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직접투자외에도 국은창투, KDL창투, 증권사, 종금사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업체를 발굴해 투자하고 있으며 1월중에만 3~4개 업체를 최종선정해 약 1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중 반도체 업체인 P社에는 이미 7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측은 투자업체에 대해서 기업자금을 빌려주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각종 금융자문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한 벤처투자가 활성화 될 경우 투자업체에 대한 사후관리과정 등에서 투자은행의 핵심업무중 하나인 인수·합병, LBO, 파이낸셜 컨설팅 등의 업무가 필수 불가결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업무에 대한 전문성 제고와 인력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공급과잉의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개별 투자기업을 정하기 전에 먼저 거시적인 경제흐름의 파악과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추세 등을 예측해 최소 2~3년 앞을 내다보는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