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랩어카운트 예탁자산의 성격에 따라 자산을 배분해주는 모델을 개발, 셋팅작업을 마쳤다.
삼성측은 애초 국내외 컨설팅사들과 자산배분모델 개발을 의뢰할 예정이었으나 컨설팅사들이 자신없다는 답변을 보여 자체 상품기획팀과 정보시스템팀이 주축이 돼 개발했다. 아직 모델명을 확정짓지 않은 상태에서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 자산배분모델은 기본적으로 투자자의 투자목적, 투자성향, 리스크 선호도, 재산상황,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커스터마이즈(customize)된 투자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 또한 제시된 최적 포트폴리오를 기존 포트폴리오와 비교, 대조시켜 고객 예탁자산의 운용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삼성증권은 현금성, 채권성, 주식성으로 자산을 배분해 그에 맞게 각각 MMF, 채권형 펀드, 주식형 펀드를 설정하게 되고, 고객이 직접 투자를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CD, CP 등 각종 머니마켓 상품 리스트를 동시에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자산배분모델과 함께 앞서 지난달 완성한 펀드평가시스템인 ‘펀드 네비게이터(Fund Navigator)’를 활용한 뮤추얼펀드랩 형태의 랩어카운트 상품을 내달 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