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99회계연도 순익 확정을 위한 외부감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국책은행들이 1조원 안팎의 충당금적립전 이익에 힘입어 산업, 기업은행의 경우 각각 3000억원, 2000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은 지난 98년 결산에서 각각 4조8000억원, 1조35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었다.
지난해 1조2604억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을 낸 산업은행의 경우 대우여신과 FLC기준에 따른 추가 충당금 9601억원을 적립, 30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400억원 가량의 충당금적립전 이익을 냈으며 이중 1300억원 이상을 충당금으로 적립, 당기순이익 규모는 70억~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