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이 이헌재금감위원장에게 보고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신탁재산 건실화의 방안으로 신탁재산운용과 고유계정운용을 명확히 분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하나의 운용부서에서 신탁계정과 고유계정을 함께 운용하던 것을 고유계정의 경우 판매조직내로 분리하기로 했다.
한국투신이 이같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한 것은 그동안 연계콜등 신탁계정과 고유계정간의 거래로 인해 투자자에게 손해를 주고 이로 인해 불신이 심화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투신은 이같은 조직재편을 한뒤 장기적으로 운용부문을 독립시켜 자회사를 만들기로 했으며 해외나 국내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투신은 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탁재산을 클린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고유계정에서 신탁재산의 부실채권을 모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신탁재산 부실채권 규모는 총 3조5천억원 수준이며 공적자금등 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2조원과 증금을 통해 지원되는 저리자금 1조원등으로 부실채권을 떠안는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