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상수 사장은 삼성측이 오사장의 유상증자분 80만주를 인수해 지분형태로 투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인수가격은 유상증자가격 7만7900원에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양 당사자 모두 함구하고 있다.
삼성측은 유상증자분을 인수하게 되면 새롬지분의 4.5%를 점유, 2대주주로 부상하게 되며 오사장의 지분은 16%에서 11%로 낮아지게 된다. 오사장은 “삼성의 지분참여로 지분율이 낮아졌지만 기존 임원들의 지분과 우리사주, 스톡옵션을 고려하면 경영권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하고 “삼성측도 경영참여가 목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롬측은 삼성과의 전략적제휴 체결을 통해 다이얼패드 서비스의 전세계 프랜차이징 사업확대는 물론 다이얼패드를 전세계적인 인터넷 브랜드 육성하려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측은 해외 네트워크 및 인력을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외에도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다이얼패드의 사업내용과 수익모델 등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으며 액면분할의 경우 유동성 부족이 문제가 되면 언제든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무상증자는 현재 검토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3월 주총이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새롬측은 다이얼패드 국내서비스 실시 후 현재 가입자가 50만명에 이르면서 노출된 문제점들을 빠른 시일내에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음달 중 6000명까지 통화가 가능하도록 회선을 증설하기로 했다.
한편 오사장은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빠르면 9월중에는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달 중 전담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궁극적으로 새롬기술을 홀딩컴퍼니로 삼아 소프트뱅크같은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