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2월 열린 대구은행이사회에서 자회사인 대구창투의 사명변경과 액면분할에 관련된 사항을 결정하지 못한데 이어 아직까지 대구은행측이 최종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어 대구창투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6일 “액면분할의 경우 대구창투의 주가가 4만원은 넘어야 가능하지만 지난 5일 종가가 1만6천원대에 불과해 액면분할과 관련해 은행측에서도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또 “대구창투측이 사명변경과 관련해 3개의 후보중 ‘아이테크’와 ‘인사이트’를 최종안으로 올렸지만 대구은행 일부에서는 사명변경을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창투측은 주식거래가 시작된 지난 연말부터 현재 대구창투의 사명을 ‘미래IT 벤처’, ‘아이테크’, ‘인사이트’등 첨단주 성격이 강한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등록직후 상한가 행진이 계속되면서 한때 주가가 3만원을 넘어서자 액면분할을 검토하는 등 주가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최근 벤처캐피탈 주가의 동반하락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내부적으로도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관계자는 “아직 최종결정이 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주가추이에 따라 액면분할의 가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