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우사태에 따른 거액의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 크게 늘어난 업무이익으로 흑자 결산이 가능했던 은행들의 임직원에 대한 보너스 지급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1천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연말 직원들에게 1백%의 상여금을 지급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초과성과 상여금 성격이 아닌 격려 차원의 단순 보너스로 동화은행 인수, 해외 DR발행 성공, 이익 달성 등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데 따른 사기진작용 상여금이었다는 설명이다. 대구은행도 올해 5백20억원 안팎의 흑자를 달성, 지방은행중에서는 유일하게 50%의 보너스를 연초 지급했다. 대구은행 역시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 성공과 흑자를 낸데 대한 보상 차원의 상여금이었다는 설명. 대구은행은 올해 1천4백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노조와 초과성과상여금을 약속했던 주택은행은 지난해 결산결과 4천3백억원의 이익을 냄에 따라 지난 연말 1백%의 상여금을 전직원에 지급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