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융기관이 새해 영업을 개시하는 4일에는 고객들이 실거래를 할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Y2K 문제는 3,4 양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Y2K 정부종합상황실은 3일 오전 9시 현재 전국에서 발생한 Y2K 사고건수는 모두 10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1일 발생한 평촌 우성아파트 단수공급을 제외한 나머지 사고는 대부분 사소한 사고라고 말했다.
추가로 접수된 사고 내역을 보면 인천 부개약국에서는 2일 오후 2시47분께 의료보험 입력이 안돼 보험료 청구에 차질이 발생했으나 오후 6시부터 업그레이드조치를 받았다.
또 인천 복지유통(슈퍼마켓)에는 이날 오전 9시 재고 및 회계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해 공급사에서 업그레이드를 해 줘 문제가 해결됐다.
전주 트라이대리점에서도 오전 9시에 카드조회기에서 표시 오류가 발행했다.
광주 팬더하우스(모텔)에서도 1일 0시부터 객실관리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뒤늦게 신고가 들어와 2일 오후 2시20분께 조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신고된 사고는 ▲평촌 우성아파트 난방제어장치 정지 ▲경북 칠곡 유선방송 작동정지 ▲광주 비디오대여점 연체료 과다부가 ▲대구 문구점 POS 작동불능 ▲안산 동산병원 골밀도측정기 연령표시오류 ▲축산농가 사료자동공급장치 오작동 등 6건이다.
Y2K 정부종합상황실은 본격 업무가 시작되는 3일부터 중소기업, 자영업, 소형 병의원 등에서 이같은 사소한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미 발표한 대처 요령을 숙지해 영업 개시전에 점검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그동안 중점 추진해온 13대 중점분야에서 Y2K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경우 4일 오후 4시 비상근무를 해제하고 또 다른 Y2K 문제가 예상되는 2월29일 윤년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4일부터 영업에 들어가는 은행, 증권 등 금융분야의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 문제도 별다른 사고없이 정상 운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금융휴무 마지막날인 3일에도 모든 임직원이 정상출근, 주컴퓨터 및 본.지점간을 연결하는 각종 서버 및 단말기의 모의테스트 등 마무리점검에 들어갔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의 새해 첫 영업은 4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실거래와 관련한 Y2K 발생 여부는 4일이 돼야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