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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2003년까지 공격경영 나선다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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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30 09:03

7조 수준의 자산 12조원으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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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이 오는 2천3년까지 현재 7조원수준인 자산규모를 12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내놨다.

이와 관련 금융계 일각에서는 씨티은행의 이같은 전략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뉴브리지 캐피털과의 한판 승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내년에는 경제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국내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런 상황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점차적으로 현재 자산을 두배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결정은 한국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내년에는 지금까지 씨티에서 해왔던 영업패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씨티은행이 리테일사업과 기업금융부분에 대한 투자확대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도 이런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올해 영업결과가 성공적이었던 것도 씨티측의 시장확대 의지를 강하게 하고 있다. 올해 이익규모는 최대치에 달했던 97년수준으로 회복가능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주수입원이던 예대마진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외 씨티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자금관리서비스나 직접투자 등을 통해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최근 씨티은행이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것은 뉴브리지가 인수한 제일은행을 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제일은행이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하게 되면 3백여개의 점포를 기반으로 상당한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

최근 제일은행 신임 행장으로 취임한 호리씨는 중소기업과 리테일사업부분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고 앞으로 제일은행의 영업타깃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개인고객들이 될 전망이어서 씨티은행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씨티측에서도 기존 10여개의 점포망을 가지고는 경쟁이 힘들다는 내부적인 판단이 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금까지 국내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서 있었던 금융기법도 제일은행과 경쟁이 본격화되면 메리트가 없어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외형확대를 통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보인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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