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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증권거래 가능한 인터넷뱅킹 추진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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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30 08:57

은행권 첫 시도…하나증권과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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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내년 2월부터 인터넷으로 증권거래까지 가능한 독자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하나은행은 고객들이 하나은행의 인터넷사이트를 접속하면 계좌이체, 송금, 조회, 여수신업무등 리테일뱅킹업무는 물론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하나증권과 연계해 고객들이 직접 증권거래까지 할 수 있는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증권거래용 인터넷뱅킹 시스템이 호평을 받을 경우 계열 증권사를 갖고 있는 국민, 한빛은행등 대형 은행들의 인터넷뱅킹 전략도 급류를 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내년 1월중으로 한국통신이 추진하는 공동 인터넷뱅킹시스템인 뱅크타운을 공식적으로 가동시킨 후 곧바로 2월부터 독자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해 한국IBM, HP등 외국계 인터넷뱅킹패키지를 공급하는 5~6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월중 제안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증권거래가 가능한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을 위해 하나증권측 개발인력 10여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히고 테스트기간을 포함 약 3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은행은 CMS패기지 위주의 기업금융용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구성에서 탈피, 구매전용카드시스템의 개념을 직접 인터넷뱅킹시스템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앞으로 1년이내에 각종 신탁상품과 뮤추얼펀드등 은행법상 허용된 모든 업무를 인터넷뱅킹으로 소화시킬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은행권에서는 여수신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판매해 왔으나 금융권역을 넘어 증권거래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은 현재로선 가장 급진적인 컨텐츠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하나은행의 독자 인터넷뱅킹시스템은 리테일뱅킹을 위한 컨텐츠를 대폭 수용하고 여기에 코퍼레이트뱅킹(기업금융; Coperate banking)을 위한 기능도 대폭 수용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하나은행은 지난 10월 동원산업과 보광훼미리마트등과 업무계약을 맺고 출범시킴 기업전용결제시스템(TCMS;Total Cash Management Service) 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하나은행은 이를 인터넷뱅킹에 그대로 채용할 계획이다.

도소매 거래체계에 대한 외상매출금 수급업무와 거래 납품업체에 대한 대급지급 업무를 인터넷 결제시스템을 통해 처리함으로써 사실상 기업금융 업무로 발전시킨다는 게 하나은행측의 복안이다.

예를들어 동원산업이 도소매상에 상품판매를 하면 하나은행측에 판매내역을 EDI시스템을 통해 전송한다. 하나은행은 즉시 동원산업측에 판매대금을 입금해주고 도소매상들에게는 결제일에 대금결제를 받는다. 이런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면 거래처에 대한 지로와 수금업무에 대한 투명성, 어음과 수표발행에 따른 비용절감이 자연히 이뤄진다. 결국 하나은행측은 전 거래기업에 대상으로 한 이같은 구매결제시스템을 이번 독자 인터넷뱅킹시스템 프로젝트에 채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하나은행측은 현재 ISP컨설팅을 진행중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도 이같은 인터넷뱅킹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는 전략마련에도 분주하다.

특히 차세대시스템 개발팀은 이같은 다기능 인터넷뱅킹시스템을 염두에 둔 계정계시스템구축에 차세대 프로젝트의 포커스를 맞춰놓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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