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계에 따르면 KTB는 지난 7일부터 거래가 시작돼 1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 한 종목으로 지난 24일 현재까지 2천억원에 달하는 평가익을 내고 있다.
KTB는 주당 7천7백30원에 취득한 한통프리텔 주식 1백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17만원대에서 16만주를 분산 매각해 2백70억원의 짭짤한 주식처분익을 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87만2천8백83주인데, 지난 24일 종가인 24만7천5백원과 비교하면 2천88억원의 평가익을 올리고 있다. 하루 상한가에 2백억원 이상씩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KTB는 이밖에 SK텔레콤과 합병작업이 진행중인 신세기통신 24만주를 액면가에 보유하고 있다. 신세기통신의 법인물량이 지난 24일 현재 장외에서 9만원선, 개인물량은 12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여기서도 2백억원이 넘는 이익을 내고 있다.
KTB가 1백8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맥슨전자도 이들 두 종목으로 현재까지 2천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맥슨전자는 현재 채권금융기관이 28%, 일동제약이 8%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20.69%의 지분을 가진 KTB가 사실상 대주주로 있다.
맥슨전자는 거의 액면가 수준에서 매입한 한통프리텔 주식을 69만5천2백56주를 보유중인데, 지난 24일 종가와 비교하면 1천6백68억원의 평가익을 올리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는 신세기통신의 주식은 액면가 수준에 80만6천주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장외시세가 10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8백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하루 상한가에 2백50억원씩을 그냥 벌고 있는 셈이다.
KTB 관계자는 “한통프리텔은 향후 상승여력이 충분한 상태고 SK텔레콤과 합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신세기통신 주가도 폭등할 것으로 예상돼 이 두 종목으로 수천억원 대의 평가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