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주택은행의 올 당기순이익은 당초 예상했던 5천50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4천3백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주택은행은 지난주 이사회를 열고 부채와 자본을 합친 총자산(은행계정) 60조원, 당기순이익 6천억원, BIS비율 13% 달성등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업무계획 목표를 확정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이번 업무계획 수립을 통해 올 연말까지 47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규모를 내년말까지 2조4천억원 가량 증가한 6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 11월말 현재 타행들의 은행계정 자산규모는 국민 67조원, 한빛 66조원, 조흥 46조원, 외환 42조원등이며, 목표달성이 가시화되면 주택은행은 확고한 대형은행으로 자리잡게 된다.
주택은행은 아울러 내년도 당기순익을 6천억원으로 늘려 잡은 것을 비롯 내년말 ROA 1.1%, ROE 20%, BIS비율 13%의 목표를 설정했으며, 무수익여신비율은 올해(7.28%)보다 대폭 줄어든 6%대로 낮추기로 했다.
또 자체 유동성조절등을 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주택은행 채권 및 8천8백억원대의 주택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한편 주택은행은 올 연말결산에서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우 여신에 대해 99%의 충당금을 쌓고 나머지 계열사들에 대해서도 49%안팎의 충당금을 적립하는등 대우계열 전체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88%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주택은행은 약 4천3백억원의 당기순익이 예상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초과업적 상여금도 당초 예상보다는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주택은행은 그럼에도 불구 올해 은행권 중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릴 것이 확실시되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5일 주주들에게 10%의 주식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한데 이어 내년 주총에서의 현금배당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