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가로수는 동양창투와 한국드림벤처등 2개 벤처캐피털회사로부터 지난주 총 17억5천만원의 자본을 유치했다.
동양창투 남기승 투자팀장은 23일 “액면가의 7배 수준인 주당 3만5천에 동양, 한국드림벤처가 공동으로 8억7천5백만원씩을 투자했다”며 “총 자본금은 2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투자한 자본금은 가로수의 총 지분 중 15% 정도의 규모로, 가로수정보통신은 곧 투자확인서를 발급받아 중기청에 사이버쇼핑몰 전문 ‘벤처기업’으로 정식 등록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가로수는 이에 앞서 지난 9월부터 사명을 ‘가로수정보통신’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사이버쇼핑몰’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모든 생활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로 꾸민다는 복안인데, 현재까지는 부동산관련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랜드(DATA-LAND)’, 가장 염가에 원하는 상품을 찾아주는 ‘웹-프라이스(WEB-PRICE)’, 한-중-일 3개국을 연계해 오프-라인의 바둑대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e-바둑’등 3개 사이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로수의 오프-라인 회원수는 전국적으로 2백만명에 달하고 있어 이들을 온-라인 회원으로만 끌어들여도 상당한 수준의 회원확보는 되는 셈이다. 가로수정보통신의 올해 총매출액 규모는 1백억원을 넘어섰으며 사이버쇼핑몰 구축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 한달간의 매출액만 3억원을 올렸다. 특히 올 연말에는 납입자본금 수준인 2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이라는 게 동양창투와 한국드림측의 설명이다.
동양창투 남 팀장은 “생활정보지만이라면 주당 1만원이 적정선이겠지만 ‘사이버쇼핑몰’등 벤처기업으로 변모한다는 점이 투자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주당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며 “총 2백만명의 고객중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 중반층의 회원이 1백만명 정도가 돼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수정보통신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출신인 이의범씨가 대표이사로 있으며 같은 학과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