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성업공사가 지난 21일 실시한 국제 입찰결과 성업공사가 보유중인 부실자산 5천1백억원에 대한 최고가를 써낸 도이치뱅크가 최종 합작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날 입찰에는 도이치뱅크 외에도 서버러스 론스타펀드 모건스탠리 등 4개사가 응찰했으며 도이치뱅크측은 자산이전가격을 장부가의 50.3%에 해당하는 2천5백78억원으로 평가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에 설립될 자산관리회사가 관리할 대상자산은 일반 부동산담보부채권 3천3억원과 법정관리나 화의인가채권 2천1백23억원 등 총 5천1백26억원으로 성업공사는 이 채권을 1천5백92억원에 사들였다.
따라서 성업공사는 향후 자산관리를 통해 창출되는 이익 외에 1천억원대의 이익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외국의 선진 자산관리기법과 노하우 습득은 물론 부실자산 정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합작자산관리회사는 성업공사와 합작사가 동일한 지분참여방식으로 설립되는데 성업공사는 자산유동화 전문 회사에 해당자산을 현물 출자하고 합작사는 평가금액의 50%에 해당하는 1천2백89억원을 현금 출자함으로써 성업공사와 합작파트너가 동등한 투자지분을 갖게된다.
성업공사 정재룡 사장은 “매입자산의 가치평가, 부동산의 관리·개발업무외에 부도가 나거나 부실한 기업중 회생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출자전환, 신규자금지원, 지급보증 등 다양한 방법의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회생작업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