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이번 자금주선 외에도 그동안 SOC 민자사업에 참여해 총 4천5백30억원을 지원한 바 있고, 대구 동부순환도로 인천공항 기내식 및 정비시설 자금지원을 위해 주간사업무를 진행중이며, 부산신항만 수원민자역사등 5~6건의 금융자문을 추진하는등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원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한라그룹 계열 RH시멘트를 인수키로 한 프랑스 최대의 종합건축자재업체인 라파즈社에 인수자금 지원형태로 총 2천5백억원 가량을 주선키로 하고, 타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대주단 구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자금지원의 직접적인 차주는 피인수자인 RH시멘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인수기업인 라파즈社가 RH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이 대상이 되며, 라파즈社는 인수자금 중 약 절반가량을 자체 자본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자금은 원화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중 자금주선 조건등을 차주와 협의해 확정짓고 대주단 구성에 착수, 늦어도 내년 1월중에는 자금지원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번 에쿼지션 파이낸싱 지원 외에도 지금까지 신공항고속도로에 공동주간사로 참여해 3천1백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 인천공항터미널 공사에 4백50억원(주선주간사 참여), 인천공항급유시설에 단독으로 6백억원, 대구시북도로에 1백53억원(주선주간사 참여), 이화령터널에 1백20억원등 SOC민자사업에만 총 4천5백29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대구 동부순환도로(조달금액 1천3백65억원), 심수소각로사업(50억원), 인천공항기내식(6백40억원), 인천공항경비시설(9백60억원) 참여를 위해 주간사업무를 진행중이며, 만도기계 공조부문 매각을 위한 인수금융으로 총 1천4백억원의 자금을 공동으로 주선하면서 4백억원을 직접 지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부산신항만, 수원민자역사, 하수종말처리장, 대구 LNG발전소, 부동산개발사업등 총 수조원대의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사업성 검토등 금융자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