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농협관계자는 "우선 자본예산에 6백60억원을 투입하고 경비예산에 7백80억원을 배정했다"며 "이 금액은 올해보다 약 30%이상 늘어난 것으로 주로 `회원농협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독자 신용카드시스템`구축에 집중 투자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금액은 농협이 축협과의 전산통합을 가정할 경우의 비용은 제외한 것이라고 밝혀 축협과의 전산통합 비용까지를 감안했을 경우 전체 IT투자 예산은 1천6백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회원농협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전국의 단위농협의 전산시스템을 농협중앙회의 표준온라인 시스템과 연결시키는 작업이다. 총 구축기간이 2년이상 소요되며 구축비용은 약 4백억~6백억원선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세부일정이 나오지 않아 내년에 어느정도의 예산을 배정할 지는 미지수다.
또 농협측은 차세대 회원농협 시스템에 이어 `독자 신용카드시스템` 구축에도 1백50억원이상 투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농협측은 축협과의 전산통합을 가정할 경우 축협이 현재 사용중인 전산시스템중 하드웨어는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다만 현재 축협과의 통합논의가 완전히 차단되어 있는 만큼 전산통합과 관련된 전체적인 IT투자금액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