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가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눈에 띈 것은 불과 10여개월 전. 지난 92년 엘리베이커 원격감시시스템 개발로 받은 `장영실상`, 1백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 경력등 객관적인 기술력도 인정받았지만 최상기 사장<사진>의 `순수함`과 엔지니어출신 답지 않은 뛰어난 마케팅 전략도 투자결정에 한 몫을 했다. 네스테크에 투자한 `전문가`들은 기은캐피탈, 산은캐피탈, 시그마창투, LG창투, 삼부벤처캐피탈등 5곳. 주당 2천5백원(액면가 5백원)에 사당 5억원(지분 5.25%)씩을 투자했다.
공모예정가가 5천원으로 결정된 데다 적정 주가가 3만원 이상은 갈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하고 있어 각 사들은 투자결정 4개월 만에 6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19억원의 자본금은 공모 후에 23억7천5백만원까지 늘어난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올 매출액과 당기순익 규모를 1백24억원과 21억4천만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네스테크의 주력은 고장 진단스캐너인 `하이스캔`. 현대자동차에 독점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기아자동차에도 독점 납품권을 따냈다. 특히 하이스캔으로 업그레이드한 `하이스캔-프로`와 휠얼라인먼트 장비(제품명 타이거얼라인)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고속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네스테크의 미래가능성은 첨단 분야에서 더 돋보인다. 내년에는 차량 전자종합진단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최종적인 `작품`은 네비게이션시스템, 무선통신기능, 자동 고장진단 기능등을 통합한 자동차용 컴퓨터(Car PC)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2년안에 전국 약 4만개 차량정비소 중 1만개를 `카맨샵`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엔진, 미션오일등을 함께 유통시키는 물밑 작업에도 나섰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