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C 관계자는 20일 "현대정보기술의 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펀드에서 1백80억원, 회사계정에서 30억원등 총 2백10억원을 투자했다"며 "총 5.15%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지난 주 대금납입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자본유치로 1천5백%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5백%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주당 가격은 1만5천원으로 확정됐는데, 지난주 장외시장에 나온 현대정보기술의 주식이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13~15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면서 KTIC측은 주당 10배의 차익을 챙기게 됐다.
현대정보기술은 삼성SDS와 같은 SI업체로, 지난 7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연구, 전자문서교환(EDI), 영상시스템등 3개 사업부문을 분리시키면서 시스템통합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KTIC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2~3개 업체를 더 선정해 구조조정펀드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대정보기술은 부채비율이 업종평균보다 높아 구조조정펀드의 투자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현대정보기술은 KTIC 구조조정펀드의 16번째 투자대상업체가 됐으며 KTIC측은 이번 투자로 총 2천30억원의 펀드 중 7백억원을 소진하게 됐다.
한편 현대정보기술은 내년 초에 예비심사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어서 KTIC측은 더욱 많은 수익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KTIC는 올 연말까지 전체 펀드의 45% 수준인 총 8백억원을 구조조정 대상 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