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복표 사업이란 일반인들이 축구경기의 승패 및 스코어등을 미리 예측, 그 결과를 알아맞출 경우 당첨금을 지급받는 것으로,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영국에서는 4조원이상의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축구복표 사업의 사업권자 선정과 관련 특혜시비를 막기 위해 1천억원이상의 자본금과 3천억원이상의 기여금을 내는 기업으로 한정하기로 했으며, 외국기업의 경우 단독이 아닌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진출토록 할 방침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영국의 다국적기업인 타이거 풀스(Tiger Pools)를 비롯 국내외 2~3개 업체가 관심을 갖고 입찰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기업들은 자금운용 및 복표판매망 확보등의 차원에서 은행을 파트너로 끌어들이기 위해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 중 타이거 풀스측은 지난주 주요은행 관계자들을 초청, 보안을 당부하며 비공식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업내용의 설명과 함께 컨소시엄 참여 또는 부분적인 업무제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입장에서는 축구복표 사업에 파트너 형식으로 참여할 경우 4천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운용할 수 있는데다 영업망을 활용해 복표를 판매하면서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은행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타이거 풀스측은 이와 관련 축구복표 매출이 내년 2천~3천억원, 2천1년에는 5천억원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축구장 뿐만 아니라 터미널이나 은행지점등 전국 1만여곳 이상에 복표판매소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